대한민국 건국 이래 최대액수 상금을 건 미니카 대회; ABT RACE
아는 누나와 토요 데이트를 즐기다가 갑자기 이런 생각이 들었다. "대한민국에서 가장 빠른 미니카 챔피언은 누구일까?" 그래서 데이트를 마치고 타미야 홍대점에 가서 2018년 미니카 챔피언인 순듸 점장님께 가서 대회 구상을 나눠보았다.
일단 상금을 1등 300만원 걸어서 모든 미니카 레이서의 참여를 이끌었다. 이유는 은둔고수니 이런 컨셉으로 안나갔다는 사람이 생길 수 있고, 이런 경우가 많으면 '대한민국에서 가장 빠른 자'를 가릴 수 없게 되니. 상금을 크게 걸어야 참여 의지를 자극하니 말이다.
아무쪼록 150여명 참가하는 대회가 되어 흥행 성공을 해냈고, 사회적 행사가 적어진 21세기 시대에 한줄기 빛 같은 재미를 준 사회적 행위를 해냈다고 스스로 자평한다.
나때는 말이야, 80~90년대에 사회적 행사가 진짜 많았다. 동네 스탠드빠나 나이트클럽에서 댄스경연대회를 열어 상금을 타가는 것부터 동네 PC방도 자체 스타대회를 열어 10만원 상금을 거는 식의 대회가 많았다.
1996년 민자당이 비정규직 허용하는 노동법을 날치기로 통과시키고, 다음 민주당 정권 김대중 정부에서는 IMF 극복을 위해 신자유주의 경제체계로 나라를 통치하고 한국인들의 삶이 팍팍해졌다.
모두 돈, 돈 거리고 앉아있으니 정도 사라지고 자연히 선심성 사회 행사가 줄었다. 2010년대 이후에는 동네 댄스클럽부터 피씨방에서 자체 경연대회를 상금걸고 하는 이벤트는 전무해짐.
레트로 사조가 유행인 요즘 레트로풍의 예술품이나 디자인 오브제가 늘었는데, ABT RACE를 통하여 레트로풍의 행사를 기획하고 실행한 것이고 흥행에도 성공하여 참 기분 좋았던 프로젝트였다.